김남천
본명은 김효식(金孝植), 평양고등보통학교 재학시 잡지 『월역(月域)』의 발간에 참여하였고, 호세이대학 재학 중 KAPF동경지회(支會)에 가입, 사회주의 운동에 참여하며 카프의 소장파 평론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장편소설 「대하」외에 창작집 『소년행』, 『삼일운동』, 『맥』 등이 있다. 비평으로는 「영화운동의 출발점 재음미」, 「세태와 풍속」, 「시대와 문학의 정신」, 「소설의 운명」, 「소설의 장래와 인간성 문제」, 「민족문학 건설의 기본임무」, 「조선문학의 재건」등을 들 수 있다.
태평양 전쟁 종전 직후 좌익 활동을 시작 월북했고,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서기장까지 올랐다.
계용묵
그는 어려서 외숙부 호적에 올라 하태용(河泰鏞)이라는 이름을 불리다가, 우여곡절 끝에 계용묵으로 불리며 평북 선천에서 자랐다.
1920년 『새소리』라는 소년 잡지에 『글방이 깨어져』라는 습작 소설을 발표하여 소설가로 첫 등단하였고 1925년 『생장』이라는 잡지에 『부처님 검님 봄이 왔네』라는 시를 발표하여 시인으로 등단하였으며 1927년 『상환』을 『조선문단』에 발표하여 본격적으로 소설가로 등단하였다.
정비석(鄭飛石)과 함께 잡지 『대조(大潮)』를 발행하였고, 김억(金億)과 함께 출판사 수선사(首善社)를 창립하기도 하였으나, 대체로 성실한 작가생활로 생애를 보냈다. 대표작으로 『병풍 속에 그린 닭』, 『상아탑』, 『백치아다다』등이 있다.
방정환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가, 아동문화운동가, 어린이 교육인, 사회운동가이며 어린이날의 창시자이고, 호는 소파(小波)이다.
동학의 평등사상과 인내천주의를 바탕으로 한 어린이운동을 실천해 나가고, 천도교 소년회를 조직하고 전국 소년회 운동을 전개 하였다. 1922년 5월 1일을 어린이의 날 창설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 발전시켰다. 1923년 3월 소년소녀 문예잡지 『어린이』를 창간하고, 동요, 동화, 도화극, 아동자유화, 세계어린이 예술전람회 등 어린이를 위한 문학과 예술의 가치를 부흥시켰다. 같은 해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문제 연구 색동회를 창립한다.
그의 대표 작품은 동요 ‘형제별’(번안), 동화『사월그믐밤』 소년소설『만년샤쓰』, 『탐정소년소설』, 『칠칠단의 비밀』, 『어린이 독본』등이 있다.
이효석
일제 강점기의 소설가 호는 가산(可山)이다. 1928년 잡지 『조선지광』에 단편 ‘도시와 유령’이 실리면서 문단에 데뷔한 그는 작품 활동 초기에는 사회주의 운동에 동조하는 경향의 작품을 펴냈으며, 이후 작품의 경향이 바뀌어 순수 문학의 길을 걸었고, 향토색이 짙은 작품을 다수 발표했다.
대표작으로는 『돈(豚)』, 『수탉』, 『산』, 『들』, 『메밀꽃 필 무렵』, 『장미 병들다』, 『화분(花粉)』등 한국 현대 단편문학의 거장이라는 찬사답게 그의 저작 활동은 100편에 가까운 단편에 집중되어 있고 장편소설, 수필, 평론, 희곡 · 시나리오, 번역 등 다방면에서 작품을 발표하였다.
채만식
일제 강점기의 소설가 호는 백릉(白菱), 채옹(采翁)이다. 1924년 단편 「새길로」를 『조선문단』에 발표하여 문단에 데뷔한 뒤 290여 편에 이르는 장편 · 단편소설과 희곡 · 평론 · 수필을 썼다.
그의 작품세계는 처음에는 당시의 현실반영과 비판에 집중하는 사회주의 운동에 동조하는 경향의 작품을 썼지만, 차차 풍자적인 성향의 작품을 발표했다.
작품 기법에 있어 매우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대표작으로는 『레디메이드 인생』, 『탁류(濁流)』, 『태평천하(太平天下)』, 『치숙(痴叔)』, 『여인전기(女人戰紀)』, 『미스터 방』 등이 있다.
최서해
일제강점기의 소설가이며, 본명은 최학송(崔鶴松)이다.
보통학교 중퇴가 학업의 전부였지만, 『청춘』, 『학지광』 등의 문학잡지를 읽으면서 스스로 문학 공부를 하였다.
조선문단사에 들어가 『조선문단』에 『고국』을, 이듬해에는 『탈출기』를 발표하다. 그 후 『기아』, 『살륙』, 『홍염』, 『큰물 진 뒤』 등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극빈자의 고투와 자연 발생적인 반항을 주제로 한 많은 작품을 썼다. 유랑생활의 경험과 바탕으로 민중들의 삶을 담아냈고, 좌절과 해결책이 없는 나날의 절망을 사실 그대로 표현했다.